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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 가능한 일

작성자: rmaskfk

조회: 1858 등록일: 2020-09-04

석중행과 노장명이 있는 상석에 전가복의 접시를 내려놓은건 바로 석무종이었다.요리를 나른다는 건 소국주가 할 일이 아니다.노장명은 석무종과 석중행을 번갈아 쳐다봤고그렇군, 하는 표정이 되었다. 노장명 역시 표국 내에 떠도는 소문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.석무종은 석무종대로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. 실제 가능한 일이었든 불가능한 일이었든, 호언장담한 일이 끝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. "형님!" 노장명이 석중행을 불렀다. 표국 식구들이 모두 자리한 채 국주의 말만 기다리고 있었다. 그 가운데는상석 바로 옆에 카가미 부녀도 있었다. 코하루의 말한마디가 오해 아닌오해를 불러일으켜 그런 자리 배치를 하도록 만든 것이다.석중행은 거기까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그저 의례적으로 잔을 들어 보였다. "자, 들지." 국주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지만, 그를 눈치채지 못한 사람들과 눈치챈 사람들에 의해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고조되었다.석중행은 눈앞의 전가복을 봤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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